• 직장인 퍼블릭 커핑(Public Cupping)


안녕하세요, 카페콜론입니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과 함께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평소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느낌을 갖게 되시나요?

어떤 분은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다른 어떤 분에게는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또 다른 어떤 분께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깜깜한 밤,

무심코 가만히 바라보는 모닥불처럼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본다는 건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주 카페콜론에서는 직장인 분들을 위한 원데이 커피 클래스가 있었는데요,

평소 커피를 좋아하지만 별도의 교육을 받기에는 부담이 되고

시간이 허락하여도 퇴근시간 이후에나 가능한 분들을 위해

저희 카페콜론과 180커피로스터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카페콜론 X 180커피로스터스 Bean Master Project

“직장인 퍼블릭 커핑 클래스”

듣고 말하고 체험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퍼블릭 커핑 특성 상

많은 인원보다는 소규모로 참가신청을 받아 서로 상호작용을 통한 ‘소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작은 규모이지만 그래도 선착순 신청 접수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조기 마감이 되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커핑(Cupping)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보시거나

들어는 보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커핑이란,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커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미특성과 품질 등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감별작업’ 입니다.

그러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커핑의 목적과 관점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생두 구매자(buyer)의 입장에서는 재료의 기본 성질을 파악하고 합당한 가격의 품질인지를 판단하게 되고

로스터(Roaster)의 입장에서는 로스팅 포인트와 향미 발현(Development) 및 블렌딩 조정을 위해

그리고 바리스타(Barista)의 관점에서는 원두의 특징을 파악하여 추출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진행을 맡아주실 오늘의 강사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요?

카페콜론 전용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정성껏 볶아주시고

얼마 전 열렸던 국내 로스팅 대회에서 우승을 한

180커피로스터스의 수석 로스터인 주성현 팀장님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함께 도움을 주시기 위해 방문 해 주신 이민수 로스터님 이구요.

180커피로스터스의 관계자 분들은 매우 자유분방 하면서도 개성이 있으나

과하지 않고 예의를 갖춘 진정성이 돋보입니다.

참고로 180커피로스터스의 커피에 대한 철학은

매우 쉽고 재미있으며 소비자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 커피는 달아야 한다’ 입니다.

커피는 달아야한다…

보통의 전문가들은 적절한 미사여구를 도입하여 난해하면서도 묵직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보통인데

180커피로스터스 분들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고 또한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커피가 자연적으로 달달하면 좋을테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커피도 우리 인생처럼 여러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커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을 통해서

인생의 쓴 맛 보다는 단 맛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금번 퍼블릭 커핑 모임의 취지와 간단한 소개를 마친 후,

주성현 팀장님의 스페셜티커피 및 커핑 이론과 질문/답변 형태로 초반 내용이 진행 되었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조심스럽기도 하여

틈틈이 어색한 분위기(진행하다 보면 이를 멋있게 극복해야 합니다!)도 연출이 되었으나

커피에 대한 직장인 분들의 호기심에 따른 질문공세는 이내

‘아주 바람직한  강의실 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를 남기며 좌식 커핑 이론교육이 끝날 때 즈음

스탠딩으로 또다른 체험식 이론 교육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에피소드는 물 맛에 관련된 것이었는데요,

우리 주위에 흔히 접할 수 있는 판매용 생수 중

2개의 브랜드(강원도의 평*수, 샤를롯데의 아이시스)에  관한

‘즐거운 실랑이’ 같은 것이었습니다.

서로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며 강사님의 커핑 방식을 바라보면서

질문은 점점 직선적이고 세분화 되며 보다 다양해졌습니다.

주팀장님의 표정도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네요~

그러는 사이 이제 본격적인 커핑 실습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면서

테이블 위에 커핑을 위한 도구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커핑에 준비된 원두는 총 5종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콜론 클래식 블랙(Colon Classic Black)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와이칸

브라질 과수페 펄프드 내추럴

인도 마이소르 엑스트라 골드

2.콜론 클래식 화이트(Colon Classic White)

에티오피아 코체레 내추럴

콜롬비아 나리뇨 부에사코

3.케냐 기티가 AA

농장: 기티가

지역: 니에리 무랑가

재배고도: 1,700m

품종: SL28, SL34

가공방식: 워시드

4.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와이칸

농장: 여러 소규모 농장

지역: 우에우에테낭고

재배고도: 1,100 ~ 1,800m

품종: 티피카, 카투라, 버본, 카투아이, 파체

가공방식: 워시드

5.콜롬비아 바에 인마쿨라다 라우리나

농장: 인마쿨라다 라스 누베스

지역: 바제

재배고도: 1,800 ~ 2,000m

품종: 라우리나

가공방식: 내추럴

드디어 기다리던 커핑 실습시간입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역시 직접 경험 해 보는 것이 보다 효과가 크겠지요~?

모든분들의 모습에서 기대감의 미소가 살짝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실습 전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배웠으며

그 절차에 맞게 진행 해 볼 예정입니다.

Dry 아로마(커피에 물을 붓기 전 향미를 체크하는 과정)

Wet 아로마(커피에 물을 붓고 향미를 체크하는 과정)

브레이킹 Breaking(수면 위에 떠 있는 커피를 저어서 깨 주는 과정)

스키밍 Skimming(브레이킹 후 커피 위에 떠 있는 잔존물을 제거하는 과정)

슬러핑 Slurping(커핑 스푼을 가지고 커피의 맛을 보는 과정)

Dry 아로마

Wet 아로마

브레이킹 후 스키밍

자~ 커핑 순서에 맞게 실습을 하면서 미리 나누어 드린 커핑 폼에

느낀 점 그대로 솔직하게 작성을 합니다.

강사님 말씀을 빌리자면,

”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느낌 그대로 작성하되 눈치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하시네요~

실습을 통한 참석자분들의 궁금증은 더욱 적극적인 질문으로 이어졌고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편해졌으나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아주 자연스러운 구도로 형성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질문과 대답 속에서 참석자 분들께서는 놀라움과 깨달음

그리고 분명 커피에 대한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되셨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문득 시계를 보니 예상 시간보다 훨씬 지났음을 느꼈습니다.

그 사이 별도의 선약이 있는 관계로 참석자 몇 분은 아쉽게도 일찍 자리를 떠나셨지만

가시는 와중에도 피드백 결과를 꼭 알려 달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공식일정을 마치면서 잠시 주팀장님을 바라보니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마무리를 즐기고 계시군요!

알기쉽고 편한 진행이었지만 마음의 부담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금번 참석자분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루의 바쁜 업무에도 퇴근 후 자신의 관심사와 배움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석 해 주신

직장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콜론에서는 여러분들을 위해 커피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준비하여

다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